#2 '여름의 문턱(1/2)'
(러닝타임 : 약 5분)
출연 : 김해림, 김어진, 김정아, 박진호
(추가 출연진은 2/2에 공개)
'마음을 그리다'의 두번째 단편은 '여름의 문턱'입니다
뜨거운 여름, 1회차 촬영을 마치고 스틸것과 함께 포스팅합니다
사실, 두번째 단편으로 다른 단편을 계획 중이었으나 캐스팅 매니저님의 추천으로 김해림 배우님을 미팅하고 급하게 방향을 틀어 '여름의 문턱'으로 결정된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인데 더 우연인 것은 단편 '여름의 문턱' 주제와 소재가 미술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영화의 주제가 생각났고 연이어 참고할 영화와 음악도 떠올랐습니다.
20대 후반 여성의 터닝포인트
시놉시스 – 〈여름의 문턱〉
대학원 조교로 일하는 해림은 점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삶 속에 갇혀 있다. 교수의 말도, 친구의 걱정도, 계절의 변화도 그녀에겐 그저 소음일 뿐. 사람들과 스쳐 지나며, 일상을 버티듯 살아가던 어느 날 해림은 문득 깨닫는다. 자신은 ‘어딘가로 향하지도, 돌아가지도 못한 채’ 그저 여름의 문턱 어딘가에 서 있다는 것을. 무기력과 공허로 가득 찬 시간.
그 끝자락에서 누군가 건넨 한 권의 책이 그녀를 잠시 멈춰 세운다. 책장을 넘기며 스며든 짧은 문장 하나, 해림은 그 여름 너머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무너진 감정의 땅 위에서 서서히 되살아나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다.
이 롱테이크 장면!
영화의 시나리오 계획에서는 없었지만
해림의 마음과 대비를 이루는 애드립 장면이 추가 되었습니다.
이 장면과의 연결이 어떨까...
기대반 걱정반...
코믹 속의 어둠이라...
어둠 속의 코믹일까...
아무튼, 코믹과 잘 어울리는 박진호 배우님!
이 장면으로 또 다른 댄스필름의 구상이 떠올랐습니다!
해림 배우님은
이 영화의 캐릭터에 근접한 배우님으로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예술가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배우님으로
깨지기 쉬운 약함과 극복할 수 있는 강함. 두 가지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는 서사가 있는 m/v 스타일을 따르면서 독백 대사로 채워집니다 상대역으로 출연한 김어진 배우님은 해림 배우님과 대비되는 캐릭터로 장면마다 다른 의상에 다른 헤어로 출연하게 되고 살아있는 캐릭터를 톡톡튀게 연기합니다
두 배우님의 대비가 좋습니다
이 영화는 20대 후반 여성의 터닝포인트로 그려지지만
사실상 모든 사람의 터닝 포인트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우린 늘 드라마틱한 터닝 포인트를 꿈꾸지만
알고보면 그 시작은 매우 사소한 것이었다는 사실.
맨 위의 첫번째 스틸컷과 참고 음악으로도 해림의 마음이 느껴져서 측은해졌습니다.
해림은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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